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5월29일 귀국했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는 5월30일 한국으로 들어왔다.
2022-2023시즌을 모두 마친 상황. 하지만 쉴 틈이 없다. 1주도 안 되는 짧은 휴식 후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한다. 16일 부산에서 페루, 20일 대전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하는 A매치 2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 등 유럽파들은 5일부터 파주NFC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다만 공식 소집이 아니기에 출퇴근 형식으로 컨디션을 조율한다는 복안이다.
시즌이 한창인 K리거와 달리 유럽과 중동파들은 시즌을 마친 상태다. 시즌 종료 후 A매치까지 2주 가량 텀이 있는 만큼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지난해 6월에도 황의조(FC서울), 정우영(알사드) 등이 공식 소집 전 파주NFC에서 땀을 흘린 경험이 있다.
유럽파 가운데 김민재(SSC 나폴리)는 6월 A매치에 나서지 않는다.
김민재는 6월15일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덕분에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한다. 34개월 동안 축구 선수로 활약하며 544시간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된다.
나폴리의 시즌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최종전은 5일 열린다.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2일 입국해 본격적인 6월 A매치 준비에 들어간다.
부임하자마자 치렀던 3월 A매치와 달리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선택하는 첫 멤버다. 호출을 받은 선수들은 12일 파주NFC가 아닌 부산으로 소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