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도 여권 발급한다…사무대행기관 추가 지정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수요 폭증
외교부, 전북도의 전주시에 개설 건의 수용
도내 발급 기관 15곳으로 늘어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전북지역 여권 발급이 급증한 가운데, 전북 전주시청에서도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여권사무대행기관에 전주시를 포함할 것을 외교부에 건의한 게 받아들여졌다.

지역당 한 곳만 여권사무대행기관을 운영한다는 외교부의 원칙에 따라 그동안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는 대행 업무를 맡지 못했다.

현재 도내 여권사무대행기관은 도청과 13개 시·군청이다. 전주시가 추가되면 15곳으로 늘어난다.

전북도 관계자는 "외교부가 여권사무대행기관 추가 지정 건의를 수용했다. 관련 절차를 거쳐 전주시청 민원실에서 여권 발급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전북에서 해외여행 수요가 가장 큰 전주시민들은 도청 민원실로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 1~4월 도청 민원실에서 발급한 여권은 모두 2만 389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05건에 견줘 7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여권 접수 대기에만 많게는 2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다.

전주시가 여권사무대행기관으로 준비를 마치면 도심 외곽 지역민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당분간 여권 발급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온라인 여권 발급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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