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은 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 팀의 9 대 4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5푼5리(31타수 11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배지환의 시즌 11번째 멀티 히트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2할6푼7리에서 2할7푼5리(149타수 41안타)로 올랐다.
0 대 1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배지환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오스틴 헤지스의 번트때 2루를 밟은 뒤 1사 2루에서 앤드류의 적시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배지환은 4 대 2로 앞선 4회초 다시 타석에 올라 첫 안타를 뽑아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알렉스 우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중전 적시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6 대 3으로 앞선 6회초 배지환은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라이언 워커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후 후속타가 몰아쳐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나선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할4푼5리에서 2할4푼1리(162타수 39안타)로 하락했다.
특히 1 대 0으로 앞선 3회초 견제구에 잡힌 것이 아쉬웠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김하성은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빠른 발로 2루를 훔쳐 시즌 9호 도루를 달성했다. 하지만 상대 선발 브랙스턴 개릿의 견제구에 잡혀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마이애미에 1 대 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