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인양 중인 北 발사체 잔해는 2단으로 추정"[영상]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발사체' 관련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

우리 군이 지난 5월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이후 현재 서해에서 인양 작업을 하고 있는 북한 발사체 잔해는 해당 로켓의 2단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질문에 "(로켓의) 2단체로 보고 있다"며 "그 이상 3단체와 (위성)탑재체 부분은 지속해 추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정상적으로 비행하면 1단체가 분리되고 2단체, 3단체 순으로 예측이 가능한데 이번에는 정상 비행이 안 됐다며 "중간에 비정상적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사전에 예측한 부분이 없고 이제 찾아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동체는 발사체 전체 길이의 약 절반 정도인 15m 정도로 추정되며, 현재는 수심 75m 아래 해저에 수평으로 가라앉아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발사체' 관련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 장관은 해당 발사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기술적으로 동일하느냐는 국민의힘 이채익·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면서, "위성체를 발사하는 발사체나 미사일 탄두를 발사하는 미사일이나 똑같은 원리이고, 기본적으로 발사체 자체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또 "예상했던 것보다 무거워 다른 장비를 투입하고 있고,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군은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을 추가로 투입해 인양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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