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우주발사체 도발에 "대화로 해결해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일부를 해상에서 인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합참 제공

북한이 31일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우주발사체 관련 질문에 "한반도 정세의 현 국면이 발생한 것은 맥락이 분명하며, 중국이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정세가 계속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유일한 출구는 각 측이 한반도 평화체제 부재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쌍궤병진(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협상 병행)'의 발상에 따라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마오 대변인은 당사국들의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중국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에 통보한 지난 29일에도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문제의 핵심을 직시하고 정치적 해결의 방향을 고수하며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균형 잡힌 방식으로 정당한 우려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

또,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 등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가던 지난 3월에는 "한반도 정세불안의 주된 원인은 당사자들이 북한이 비핵화조치에 호응하기를 거부하고 오히려 북한에 대한 압박과 억지력을 계속적으로 강화하는데 있다"고 주장하며 한반도 정세불안의 원인을 한국과 미국 등에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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