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외고 심리학 동아리 활동 '눈길'…자살예방 검사지 다국어 번역 재능기부

충북교육청 제공

청주외국어고등학교의 심리학 동아리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펼치는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 학교 심리 동아리 'AnxiouS2'의 학생들이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 15명이 모여 만든 이 동아리의 이름 'AnxiouS2'는 '불안하다'는 뜻의 영어 형용사 'anxious'에 'to'를 붙여 만들었다.

청소년 시기 진로와 미래 등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극복하고, 열정을 가지고 원하는 것을 찾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동아리 학생들은 최근 자살예방을 위해 우울과 불안 정도를 측정하는 심리검사지를 자신들의 전공어인 중국과 베트남, 일본, 독일, 스페인, 프랑스와 러시아 등 7개국어로 번역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번역한 심리검사지가 다문화 가정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청주시 흥덕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 기증했다.

이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달에는 교내에서 생명존중을 위한 '상담커피차' 등의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황정희 지도교사는 "동아리 활동이 학생들에게 생명과 자신의 소중함을 더 깊이 인식하게 해주고, 나아가 위기 상황에 놓인 또래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주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경험을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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