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클린스만호가 온다. 이번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뽑은 정예 A대표팀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6월 한국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1차전,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2차전이다.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이후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3번째 평가전. 그러나 사실상 데뷔전에 가깝다.
지난 3월 한국에서 열린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첫 평가전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선수가 주축이었다. 3월 초 한국에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를 제대로 관찰할 시간이 부족했고 특별한 변화 없이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멤버로 팀을 꾸려 A매치를 마쳤다.
이번에는 다르다. 국내에서 K리그 선수를 충분히 관찰했다. 또한 유럽을 돌며 해외파 선수들과 교감도 끝냈다. "1 대 0 승리보다는 4 대 3 승리를 원한다"는 포부처럼 자신의 공격 축구를 완성할 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럽 리그 일정을 끝낸 해외파 선수도 속속 귀국 중이다. 지난 29일 황희찬(울버햄프턴), 30일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세리에A에서 데뷔 시즌 리그 우승을 만끽한 김민재(나폴리)는 이번 A매치 출전이 힘들 전망이다. 김민재는 6월 국내에서 군사 훈련을 위해 입소할 예정이다.
아시안컵 조 추첨 후 미국에서 시간을 보내던 클린스만 감독도 오는 2일 입국한다. 유럽에서 활동하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 코치 등도 합류해 코칭스태프도 완전체를 준비한다.
K리그1은 다음 달 11일까지 경기하고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음 달 5일 A매치 명단이 발표될 예정인 만큼 국내파 선수는 오는 3~4일 열릴 16라운드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야 한다.
국내파 관심사는 울산 현대 주민규다. 2021시즌 득점왕(22골), 2022시즌 득점 부문 공동 1위(17골)를 달렸지만 벤투호는 단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 활약은 눈부시다. 리그 8골(1도움)로 나상호(FC서울)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1위를 달린다. 울산이 리그에서 터드린 32골 중 25%를 해결했다. 주민규가 마침내 태극 마크를 달지 관심이 쏠린다.
소집은 다음 달 12일로 예상된다. 첫 경기가 부산인 만큼 파주 NFC가 아닌 부산에서 바로 집결할 예정이다. 훈련은 구덕운동장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