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돈 문제 해결 못한 데이원에 KBL은 '보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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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고양 데이원 스포츠 구단에게 보름의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KBL은 31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제28기 제5차 임시총회 및 제5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고양 데이원 스포츠 구단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했다.

KBL 이사회는 먼저 데이원 스포츠 관계자로부터 선수단 연봉 체불, 향후 구단 운영 계획 등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를 평가한 후 함께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KBL에 따르면 데이원 스포츠는 이사회에 부산시와 연고지 협약서를 제출했다. 체불 연봉 해소 방안도 함께 제출했다. 아울러 새로운 네이밍스폰서 후보 기업과 협상 상황 등을 설명하고 연맹과 각 구단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KBL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데이원 스포츠가 프로농구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따져볼 계획이었다. 논의 결과 데이원 스포츠에 다시 한 번 시간적 여유를 주기로 했다.

KBL은 연봉 체불과 추후 구단 운영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6월 15일까지 이행하지 못할 경우 6월 16일 오전 7시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데이원 스포츠의 구단 자격을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데이원 스포츠는 6월 첫 날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지속적인 구단 운영 능력을 증명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KBL는 지난 2일 이사회를 개최해 고양 캐롯의 명칭을 고양 데이원으로 변경하면서 구단에 재정난 해결 방안에 물었다. 데이원 측은 5월 말까지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이는 실현되지 못했지만 KBL은 또 한 번 기다리기로 했다.

한편, 임시총회에서는 서울 SK 구단주를 최태원 SK텔레콤 회장으로 변경했고 제29기 KBL 사업계획 및 예산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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