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0일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2대 비상임위원으로 김웅기(56) 변호사 임명을 재가했다.
진실화해위원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기본법'에 따라 국회가 선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위원장 1명과 상임위원 2명, 비상임위원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국민의힘 추천 인사인 김 위원은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 통일부 납북피해자 보상 및 지원 심의위원회 위원, 북한인권정보센터 이사, 대한변호사협회 북한인권소위원회 위원, 과거청산통합연구원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앞서 지난 4월 27일 임시국회에서 김 위원 선출안은 재석 의원 285명 중 찬성 222표, 반대 40표, 기권 23표로 가결됐다.
국회는 지난 2월 24일 본회의에서 진실화해위원 7명 선출안을 표결에 부쳐 이 중 6명을 선출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추천 인사였던 이제봉(59) 울산대 교육학과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의 무더기 반대표로 선출안이 부결됐다. 국민의힘은 두 달 만에 후보를 김 위원으로 바꿔 다시 추천했다.
한편 대통령실이 지난 4월 21일 국회를 통과한 2기 진실화해위원 중 재경4.3희생자및피해자 유족회 허상수 공동대표에 대해 재심 선고 결과를 이유로 임명 배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추천 몫의 비상임위원 한 명이 현재 공석 상태다.
김 위원이 임명되면서 위원장을 비롯한 진실화해위 전원위원회에 참여하는 상임·비상임 위원 8명의 구도는 대통령 지명 및 국민의힘 5명, 민주당 3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