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 주관으로 오는 31일 실시하는 PSI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이 기상 악화로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30일 "훈련 해역 기상 악화에 따라 다국적 함정 간 해상훈련을 공해상에서 약식 절차 훈련으로 진행하고, 이후 우리 해군, 해경 함정만 제주민군복합항 내에 정박해 승선검색 절차 등 정박 훈련을 하는 것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훈련 축소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참관 및 해상사열도 취소됐다. 이에 따라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논란을 빚는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이 우리 군 수뇌부를 향해 경례하는 장면은 볼 수 없게 됐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 함은 전날 자위함기를 단 채 부산항에 입항에 국내 반발 여론이 일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이종섭 국방장관 대신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훈련을 주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