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현재 이승기 개인 SNS에서 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고, 프로필 사진 역시 내려갔다. 팬들에 따르면 이미 29일 밤부터 이 같은 상태였다.
이날은 강호동·이승기의 TV조선·디스커버리 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형제라면'이 첫 방송됐다.
촬영 당시 결혼 전이었던 이승기는 예비 아내 이다인에게 음식 사진을 찍어 보내면서 "누구에게 보내느냐"는 물음에 "제 와이프(아내)"라고 답하는가 하면, "아내와 결혼 이후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 했는데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 살고 싶다. 너무 좋은 친구다. 뜻도 잘 맞고, 가치관도 잘 맞아서 좋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다인을 언급한 방송일에 이승기 SNS 게시물이 삭제되자 일각에서는 이후 쏟아질 비판과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다인은 배우 견미리의 딸이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결혼은 온전히 축복받기 어려웠다. 과거 견미리 부부가 연루됐던 제이유 다단계 사기 사건부터 견미리 남편 이모씨가 주가조작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가 또 다시 같은 혐의로 재판 중인 상황까지,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안들이 재차 조명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이승기는 SNS에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다.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다만 지켜봐 주시라. 이다인과 함께 나누며 살겠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승기가 SNS를 통해 결혼, 소송, 기부 등 중요 사안에 대해 직접 소통해왔기에 어떤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기는 지난달 공개 연애 2년 만에 이다인과 결혼했다. 현재 '형제라면'을 비롯해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리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