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공한 비결? 구단·선수발이지" 당당한 과르디올라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 시점 최고 명장이다.

FC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라리가 3회,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3회, 맨체스터 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을 차지했다. 2008-2009시즌부터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를 거치며 14시즌 중 11시즌 정상에 섰다. 단순히 리그 기준이다.

FC바르셀로나에서는 국왕컵(코파 델 레이)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2회, 맨체스터 시티에서 FA컵 1회, 리그컵 4회 우승을 추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세 차례나 우승했다.

그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의문 부호가 따라다닌다. 바로 각 리그 최고의 팀과 최고의 선수만 지휘했다는, 흔히 말하는 구단·선수발로 명장 반열에 올랐다는 지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9일(현지시간) 풋볼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내가 감독으로 성공한 비결을 알고 있나"라면서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를 이끈 것이 성공 비결이다. 리오넬 메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엘링 홀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와 할아버지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들과 함께라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 그리고 외부의 지적대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고의 팀, 최고의 선수들과 커리어를 보냈다. FC바르셀로나에서는 메시를 비롯해 스페인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이끌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화끈한 투자로 최고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도 구단·선수발이라는 지적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물론 부인할 이유도 없다.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6월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결승, 6월10일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2008-2009시즌 FC바르셀로나의 트레블(3관왕) 후 14년 만의 트레블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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