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해상에서 어선이 암초에 좌초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28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쯤 경남 통영시 매물도 대항 서쪽 해상에서 어구작업을 하던 연안복합어선 A호(5톤)가 암초에 좌초돼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해경은 A호 선수 좌현에 1.5m 크기의 균열을 긴급 봉쇄하며 입항 조치했고 선원 2명 중 1명이 머리에 부상을 입어 119에 인계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호 프로펠러가 스크루에 로프가 감겨 좌초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5시 14분쯤에는 통영시 좌사리도 북항 해상에서 낚시 어선 B호(9톤)가 인근 암초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침수된 곳은 없었지만 승선원 22명 중 10명이 머리와 다리 등에 부상을 입어 119에 인계됐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운항 부주의로 좌초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