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금융감독원에서 핵심 피의자인 투자자문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와 관련된 계좌 내역 등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지난 25일 금감원 특별조사국에서 라 대표 관련 계좌 매매 내역 등을 확보했다.
수사팀은 입수한 증권계좌 추적 자료를 토대로 라 대표가 시세조종에 개입한 8개 종목 거래 시점과 거래한 증권사 등을 대조해 들여다볼 예정이다.
검찰은 오는 28일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라 대표와 전직 프로골퍼 안모(33)씨와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40)씨를 이날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라 대표 등이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시세 조종을 통해 약 7305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금감원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라 씨의 증권 거래 내역을 더욱 면밀히 조사해 혐의를 입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