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 지정에 따른 사흘 황금 연휴를 맞아 국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주요 항공편이 대부분 매진됐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사흘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부산 국제 항공편 예약률은 95.4%를 기록했다.
수요가 많은 일본 노선은 97.6%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고, 태국 방콕과 베트남 다낭 등 동남아 노선도 99.4%의 좌석이 예약돼 만석 수준이었다.
연휴 첫날인 27일에도 해외로 떠나는 발길들은 이어져 해외 항공편 전체의 96%가 예약됐다.
이틀 동안 에어부산 항공기를 타고 출국하는 여행객수만 7300여 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편도 이틀 동안 97%가 넘는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평소 50%대 예약률을 보이던 대만 타이베이 노선도 27일은 모든 좌석이 예약됐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여행을 떠나는 발길도 이어져 부산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에어부산 국내선의 양일 항공편 예약률은 각각 100%와 99.3%를 기록했고, 대한항공도 이틀 모두 99.9%로 사실상 만석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평소 주말에 비해 일본 노선은 5%p, 중화와 동남아의 경우 10%p나 예약률이 올랐다"며 "이달 초 코로나19 앤데믹 선언 이후 처음 맞는 연휴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