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호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 휴양지 괌을 통과하면서 현지를 오가는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되며 한국인 관광객들의 손발이 묶인 가운데 항공 운항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인천과 괌을 오가는 항공편을 운항 중인 항공사들은 일단 내일까지 인천과 괌을 오가는 항공편을 결항한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괌 공항이 6월 1일까지 활주로를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뒤 추가로 공지된 내용은 없다"며 "태풍은 이미 지나갔지만 공항 시설들이 침수된 뒤 복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항 운영이 재개된 뒤 정확한 운항 여부가 결정되는데 공항 정상화 시점이 당겨진다면 운항도 당연히 당겨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공항 운영이 재개되면 운항 여부 및 일정이 결정되고, 어떤 순서로 승객들에게 항공편이 제공될지 공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승객이 항공편 예약시 입력한 휴대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항공 운항 재개 등 항공편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현지 통신 상황 등의 영향으로 제공된 관련 정보가 승객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괌 공항 정상화 이후에도 현지 관광객들의 불편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