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가 25일 국회 입법 로비 의혹을 받는 게임사 '위메이드' 직원의 국회 출입기록을 공개한 가운데, 출입기록에 이름이 오른 여야 의원들은 "보좌진만 만났다", "투자한 적이 없다"며 잇달아 해명자료를 냈다.
이날 오전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출입 내역에 따르면, 위메이드 직원 김모씨 등 3명은 국민의힘 윤창현‧정희용‧허은아 의원실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김종민‧오기형‧김성주 의원실,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윤창현·허은아 의원실에 각각 3회, 양정숙 의원실에 2회 방문했고 방문 기간은 2020년 9월23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다.
방문기록이 확인된 의원들은 입법로비가 없었다며 잇달아 해명에 나섰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국회의원이 아닌 보좌진이 위메이드 측을 만났다"고 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테스크포스 단장인 윤창현 의원은 "보좌관에게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올해 4월 7일 두차례는 통상적인 수준의 인사차 방문이었고, 지난해 12월 12일은 위믹스 상장폐지에 대한 입장을 구두전달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당시 보좌관으로부터 위메이드가 중국에서 지식재산권 소송 중인데 중국 법원에 국회의원 탄원서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후 검토를 거쳐 보좌진이 탄원서를 전달한 것으로 경위를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도 "저는 위메이드를 만난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코인 거래를 한 적이 없다"며 "출입은 보좌진이 해준 것으로 확인되고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당시 근무했던 전 보좌관이 정무위원회 소관 현안 건으로 '위메이드 관련자 면담 요청'을 받아 위메이드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위메이드 입법 로비 등과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다. 저를 비롯한 의원실 직원 전원은 위믹스 등 가상자산에 투자한 바가 일절 없다"고 했다.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위믹스 상장 폐지 이후 위메이드 측에서 지난해 12월28일 경위를 설명하겠다고 우리 사무실을 방문해 보좌진을 만났다. 저는 만나지 않았다"며 "위메이드 측에서 설명 외 다른 제안이나 경제적 이익 제공은 없었다. 저를 포함해 어느 보좌진도 위믹스에 투자한 바 없다"고 했다.
민주당 오기형 의원도 "작년 11월 30일 위믹스 상장폐지와 관련해 위메이드 직원 1명이 의원실을 방문해 보좌진 2명에게 설명하고 갔다"며 "상장폐지 과정에 관한 주장이 주된 것이었다. 저는 미팅에 관여하지도 참석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