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민간봉사단체와 협력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낡은 주택 곳곳을 보수했다.
'사랑의 집수리 사업'은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특화사업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고흥군에서 재개됐다.
이번 사업 수혜대상은 집 안팎에 적치된 생활폐기물(10톤가량)과 화장실, 부엌 등이 노후화돼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로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고흥군은 해당 가구를 고난도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병원 동행 △저소득 한부모가족 신청 △이랜드 후원물품 지원 △폐가전 처리 △복지기동대 생활불편 개선 △고흥군가족센터·한국부인회 청소봉사 등 맞춤형서비스를 지원했다.
점암면에서 23일 열린 집수리 준공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와 광주지검 순천지청 김훈영 차장검사를 비롯해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남동부지역협의회장, 고흥지구위원회장, 한화 임원 및 봉사단,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사랑의 집수리 사업' 준공을 함께 축하했다.
전남동부지역협의회와 고흥지구위원회가 주관하고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한화에너지 후원으로 이뤄진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2600만 원 상당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고흥지구위원회 조광영 회장은 "앞으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범죄예방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 군수는 "집수리를 위한 재원으로 성금을 모아 주시고 내 집을 고친다는 마음으로 재능기부를 해 주신 한화사회봉사단과 범죄예방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 사람의 정성과 희망이 깃든 사랑의 희망하우스인 만큼 거주자분들이 이곳에서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