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들기]'15주년' 맞은 샤이니…이 곡은 꼭 들어보세요

샤이니 데뷔 15주년 ② - 샤이니의 이 음악·앨범을 추천합니다

오늘(25일) 데뷔 15주년을 맞은 그룹 샤이니.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빛을 받는 사람'이라는 뜻의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SHINee)는 2008년 5월 데뷔 싱글 '누난 너무 예뻐'(Replay)를 시작으로 '더 샤이니 월드'(The SHINee World) '루시퍼'(Lucifer) '드림 걸 - 더 미스 컨셉션스 오브 유'(Dream Girl - The Misconceptions Of You) '와이 소 시리어스? - 더 미스 컨셉션스 오브 미'(Why So Serious? - The Misconceptions Of Me) '오드'(Odd) '원 오브 원'(1 of 1) '더 스토리 오브 라이트'(The Story of Light·3부작) '돈트 콜 미'(Don't Call Me) 등 7장의 정규앨범과 다수의 미니앨범을 냈다. 일본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다양한 작업물을 쌓았다.

CBS노컷뉴스는 오늘(25일) 샤이니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추천하고 싶은 샤이니의 곡 혹은 앨범을 음악평론가 4인에게 물었다. 샤이니라는 팀의 노래뿐 아니라 솔로 작업물을 추천한 경우도 있었다. 평론가별(가나다순)로 정리했다.

랜디 서
'사.계.한'(Love Should Go On·2008)
'리얼'(Real·2008)
'히치하이킹'(Hitchhiking·2013)
'아틀란티스'(Atlantis·2021)

"일단 '사.계.한'으로 시작합니다. '리얼'은 꼭 넣어주세요. 인트로부터 너무 가슴이 뜁니다. 샤이니의 이런 모험 스타일 곡이 쭉 있잖아요. 최근의 '아틀란티스'까지. 한 곡 더해도 된다면 '히치하이킹'도 하고 싶습니다. 청량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본때를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희아
'셜록'(Sherlock·2012)
종현 '혜야'(Y Si Fuera Ella·2008)

종현 '할렐루야'(Hallelujah·2015)
"'셜록'은 '클루'(Clue)와 '노트'(Note)가 합쳐져 만들어진 곡인데 되게 쇼킹했어요. 예전에는 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렇게까지 보여준 아티스트가 없었잖아요. 음악을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두 곡을 뜯어보면서 '이게 어떻게 이렇게 합쳐지지?' 하는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봐요.

종현씨 곡 '혜야'와 '할렐루야'도 꼽고 싶어요. '혜야'가 종현이라는 아티스트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계기가 됐던 노래죠. '할렐루야'는 여성을 지나치게 찬미하는 내용의 가사라 지금 감성과는 좀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종현씨가 들려주려고 했던 다양한 음악 중 일부라고 생각해요."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샤이니가 발매한 앨범 표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정민재
'에브리바디'(Everybody·2013)
'아이 원트 유'(I Want You·2018)
'재연'(An Encore·2015)


'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어스'(The Misconceptions Of Us·2013)
※ 2013년 발매된 정규 3집은 '드림 걸 - 더 미스 컨셉션스 오브 유'와 '와이 소 시리어스? - 더 미스 컨셉션스 오브 미'로 각각 발매됐고, 그 후 두 장의 CD로 구성된 합본으로 나온 게 '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어스'다.
'아틀란티스'(Atlantis·2021)

온유 '보이스'(Voice·2018)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1'(2015),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2'(2017)
태민 '네버 고나 댄스 어게인'(Never Gonna Dance Again·2021)
키 '가솔린'(Gasoline·2022)

"저는 '아이 원트 유'라는 곡 참 좋아하거든요. '뷰'(View)의 맥을 잇는 하우스 곡인데 조금 덜 알려졌지만 멜로디가 워낙 아름답고 멤버들의 하모니도 뛰어납니다. 댄스곡으로는 '에브리바디'를 빼놓을 수가 없고요. 역사적인 퍼포먼스였어요. 발라드 명곡도 정말 많지만 '재연'이란 수록곡이 잊을 수 없는 곡이죠. 여기서 한 곡 더 하면 '아틀란티스'를 꼽고 싶어요.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의 샤이니를 집약하는 하나의 트랙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콘셉트든, 음악적으로든 모든 면에서요."

"'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어스'는 '드림 걸'과 '와이 소 시리어스?'가 합쳐진 앨범인데요. 저는 이 앨범이 샤이니라는 팀의 색깔을 제일 잘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봅니다. 수록곡도 너무나 우수한 좋은 작품이죠. 2021년에 나온 7집 리패키지 '아틀란티스'도 추천합니다. 이걸 들어보면 이 팀이 얼마나 색깔을 잘 유지하면서 많은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왔는지가 드러나는 것 같아요. '돈트 콜 미'에서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이 리패키지로 완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온유의 서정적이고 담백한 보컬 표현력을 느낄 수 있는 미니 1집 '보이스', 태민의 알앤비 보컬과 완벽한 댄스 퍼포먼스가 담긴 정규 3집 '네버 고나 댄스 어게인', 키가 가진 팝 아티스트로서의 재능과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정규 2집 '가솔린', 종현이 생전 싱어송라이터로서 그만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들려줬던 두 장의 소품집도 잊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차우진
'루시퍼'(Lucifer·2010)
'셜록'(Sherlock·2012)
'에브리바디'(Everybody·2013)

"링딩동'(Ring Ding Dong·2009)도 있지만 '루시퍼'를 꼽고 싶어요. 스펙터클함이 있어서요. 또 추천하자면 '셜록'과 '에브리바디'도 있어요. K팝을 보는 관점을 좀 바꿔줬어요. K팝은 음악으로만 설명할 수 없고, 종합 엔터테인먼트이자 콘텐츠로 봐야 한다는 거죠. 콘텐츠로 K팝을 보면 퍼포먼스, 음악, 비주얼 아트, 이 모든 게 중요해지는데 샤이니는 K팝을 '통합적으로 보게 만드는' 걸 해냈다고 봐요. SM은 확실히 다른 데로 가는구나 하고 인지했던 게 샤이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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