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는 오늘(25일) 샤이니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추천하고 싶은 샤이니의 곡 혹은 앨범을 음악평론가 4인에게 물었다. 샤이니라는 팀의 노래뿐 아니라 솔로 작업물을 추천한 경우도 있었다. 평론가별(가나다순)로 정리했다.
랜디 서 |
'사.계.한'(Love Should Go On·2008) '리얼'(Real·2008) '히치하이킹'(Hitchhiking·2013) '아틀란티스'(Atlantis·2021) |
박희아 |
'셜록'(Sherlock·2012) 종현 '혜야'(Y Si Fuera Ella·2008) 종현 '할렐루야'(Hallelujah·2015) |
종현씨 곡 '혜야'와 '할렐루야'도 꼽고 싶어요. '혜야'가 종현이라는 아티스트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계기가 됐던 노래죠. '할렐루야'는 여성을 지나치게 찬미하는 내용의 가사라 지금 감성과는 좀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종현씨가 들려주려고 했던 다양한 음악 중 일부라고 생각해요."
정민재 |
'에브리바디'(Everybody·2013) '아이 원트 유'(I Want You·2018) '재연'(An Encore·2015) '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어스'(The Misconceptions Of Us·2013) ※ 2013년 발매된 정규 3집은 '드림 걸 - 더 미스 컨셉션스 오브 유'와 '와이 소 시리어스? - 더 미스 컨셉션스 오브 미'로 각각 발매됐고, 그 후 두 장의 CD로 구성된 합본으로 나온 게 '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어스'다. '아틀란티스'(Atlantis·2021) 온유 '보이스'(Voice·2018)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1'(2015),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2'(2017) 태민 '네버 고나 댄스 어게인'(Never Gonna Dance Again·2021) 키 '가솔린'(Gasoline·2022) |
"'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어스'는 '드림 걸'과 '와이 소 시리어스?'가 합쳐진 앨범인데요. 저는 이 앨범이 샤이니라는 팀의 색깔을 제일 잘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봅니다. 수록곡도 너무나 우수한 좋은 작품이죠. 2021년에 나온 7집 리패키지 '아틀란티스'도 추천합니다. 이걸 들어보면 이 팀이 얼마나 색깔을 잘 유지하면서 많은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왔는지가 드러나는 것 같아요. '돈트 콜 미'에서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이 리패키지로 완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온유의 서정적이고 담백한 보컬 표현력을 느낄 수 있는 미니 1집 '보이스', 태민의 알앤비 보컬과 완벽한 댄스 퍼포먼스가 담긴 정규 3집 '네버 고나 댄스 어게인', 키가 가진 팝 아티스트로서의 재능과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정규 2집 '가솔린', 종현이 생전 싱어송라이터로서 그만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들려줬던 두 장의 소품집도 잊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차우진 |
'루시퍼'(Lucifer·2010) '셜록'(Sherlock·2012) '에브리바디'(Everybody·2013) |
"링딩동'(Ring Ding Dong·2009)도 있지만 '루시퍼'를 꼽고 싶어요. 스펙터클함이 있어서요. 또 추천하자면 '셜록'과 '에브리바디'도 있어요. K팝을 보는 관점을 좀 바꿔줬어요. K팝은 음악으로만 설명할 수 없고, 종합 엔터테인먼트이자 콘텐츠로 봐야 한다는 거죠. 콘텐츠로 K팝을 보면 퍼포먼스, 음악, 비주얼 아트, 이 모든 게 중요해지는데 샤이니는 K팝을 '통합적으로 보게 만드는' 걸 해냈다고 봐요. SM은 확실히 다른 데로 가는구나 하고 인지했던 게 샤이니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