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드림캐쳐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쇼케이스가 MC 하루의 진행으로 열렸다. 드림캐쳐는 타이틀곡 '본보야지'를 라이브 무대로 선보였다. 이번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투유'(To. You) 라이브로 쇼케이스의 문을 닫았다.
미니 8집 '프롬 어스'는 '환경 3부작'으로 불리기도 했던 '아포칼립스 3부작'의 마지막 앨범이다. 리더 지유는 "우리가 한 일에 대해 책임감과 경각심을 가지자는 내용이고, 자연이 자생하면서 인간이 필연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담아봤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본보야지'는 그대(자연)를 위해 환희의 마음으로 기꺼이 떠나려는 나에게 '본 보야지'라고 말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일렉 기타와 신시사이저 연주로 사이키델릭함과 환희를 담아낸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다. 이 곡에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다고 소개한 수아는 "희노애'롹'(Rock)이다. 롹(록) 하는 그룹 드림캐쳐다. '롹'(록)이 대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보야지'는 여름에 나오는 곡인 만큼 '청량함'도 묻어난다. 유현은 "센 콘셉트와 밝은 노래를 잘 융화하기 위해서 되게 노력을 많이 했다. 후렴구는 기존에 표현했던 강렬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밝은 부분과 아련한 부분을 많이 끄집어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가장 좋아하는 수록곡을 꼽아달라는 부탁에 한동은 "진짜 솔직히 이번 앨범이 너무 레전드라서 하나 꼽기가 힘든데, '투유'를 추천하고 싶다. 잔잔한 멜로디에 가사도 딥(deep)한 감정을 담아서 너무 제 스타일이다. 자기 전에 듣는 걸 너무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마치고 나서 어떤 새로운 세계관을 펼치고 싶냐는 질문에 수아는 "제가 너무 하고 싶은 게 확실히 있어서 회사에 자꾸 의견을 내는 상황이다. 되게 퇴폐적이고 섹시하고 피와 잘 어울리는 그런 드림캐쳐가 되고 싶다"라고 해 좌중에 폭소를 일으켰다.
다미는 "타이틀은 아니어도 멤버들이 다 같이 즐기며 자유롭게 무대 할 수 있는 힙합곡을 한번 해 보고 싶다"라며 "각자 멜로디도 만들고 가사도 짜서 모두가 참여하는 곡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라고 바랐다.
드림캐쳐는 계약 만료가 되기 전 7인 전원 재계약에 성공했다. 시연은 "저는 저희 드림캐쳐를 놓고 싶지 않았다. 당연하다는 듯이 저희는 재계약을 하게 됐다. 회사에서도 저희의 건강, 의식주 그런 걸 많이 신경 써 주시고 정말로 엄마 아빠처럼 저희를 대해주셔서 고민을 안 해도 됐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일곱 여자들과 함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도 파이팅해서 활동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드림캐쳐는 미니 8집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를 오늘(24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하고 타이틀곡 '본보야지'로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