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소속사 알로말로휴메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4일 CBS노컷뉴스에 "심형탁 배우가 어머니의 투자, 빚보증 등 거액의 돈을 갚으라는 소송에서 '배상 책임 없음'을 판결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 본인이 힘들었던 부분인데 무죄 판결이 나서 스스로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의견이다. 7월에는 결혼이고 또 우리 회사와 새로 계약했으니 열심히 일만 할 생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달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했던 심형탁은 2년 동안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고백했다. 데뷔 15년 만에 마련한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는 등 어머니의 무리한 투자와 명의도용에 지쳐 활동을 멈췄다는 것. 실제 지난해 김씨와의 소송이 시작되면서 심형탁은 어머니의 빚과 책임 문제를 두고 지난한 법정 공방을 이어가야 했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4민사부는 최근 김모씨가 심형탁과 그의 어머니 이모 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원금 약 3억 원과 일정 비율로 계산한 이자를 김씨에게 지급하라고 했지만, 심형탁에 대해서는 "모든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사건 확인서에 심형탁이 어머니의 채무를 연대 보증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으나 어머니만 확인인으로서 기명날인했다"며 "이 사건 계좌의 명의인이 심형탁이라는 사정만으로 김씨로부터 대여금을 빌린 사람이 심씨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심형탁이 어머니의 범죄를 방조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김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기각했다.
심형탁은 오는 7월 일본인 히라이 사야씨와의 결혼을 준비 중이며 이 과정을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