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세션'은 미국 출신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영국이 독일과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작가는 실제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을 무대 위로 불러내 신과 종교에 대한 도발적인 토론을 일으킨다. 20세기 무신론의 시금석으로 불리는 프로이트와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는 신에 대한 물음에서 나아가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치열하고 재치 있는 논변을 쏟아낸다.
국내에서는 2020년 초연한 후 2022년 재공연하며 95%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로이트 역은 신구와 남명렬이, 루이스 역은 이상윤과 카이가 맡는다.
신구와 이상윤은 세 번의 시즌에 모두 참여한다. 신구는 "죽기 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제대로 한 번 남기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이번 공연이 그런 의미가 되지 않을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윤은 "신구 선생님과 함께 한 시간이 연기 활동을 이어나가는데 자양분이 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더 치열하게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뮤지컬 '베토벤' '벤허' '지킬앤하이드' '팬텀' 등에서 활약해온 카이는 2016년 '레드' 이후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카이는 "지난 시즌 관객으로 작품을 보면서 치열한 에너지에 압도됐다"며 "다음 시즌에는 배우로 참여하고 싶었는데 마침 오는 7월 공연된다는 소식에 일정을 비워놓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7월 8일부터 9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