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올해 국제 대회에 나설 남자 배구 대표팀이 확정됐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23일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및 올해 각종 국제 대회에 참가할 2023년 한국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7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 예정인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 남자 배구 대회를 시작으로 9월 제19회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까지 출전할 선수들이다.
총 17명의 선수가 선발돼 이미 지난 1일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강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황택의(국군체육부대)와 김명관 (현대캐피탈)이 세터진을 이끌고, 리베로는 박경민(현대캐피탈)과 오재성(우리카드) 책임진다.
나경복(KB손해보험), 정지석(대한항공), 황경민(KB손해보험), 임성진(한국전력), 김지한(우리카드), 정한용(대한항공)까지 총 6명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됐다. 아포짓 스파이커로는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이 뽑혔다.
특히 정지석은 지난해 5월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대표 선수 강화 훈련 1년 자격 정지' 징계가 끝나 대표팀에 합류했다. 정지석은 2021년 9월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등에 관한 전 여자 친구의 고소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정지석은 고소인과 합의하면서 검찰의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프로배구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도 상벌위원회에서 정지석에게 벌금 500만 원을 부과한 가운데 소속팀 대한항공 역시 정규리그 2라운드 잔여 경기 출전 정지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징계 기간이 끝난 정지석은 국제 대회 출전의 길이 얼렸고,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도 높다.
미들 블로커에는 김규민(대한항공), 박준혁(우리카드), 이상현(우리카드), 김준우(삼성화재), 김민재(대한항공)가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