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도 무역수지 적자세 지속…'누적 적자 300억달러 육박'

연합뉴스

수출이 회복되지 못하면서 5월에도 무역수지 적자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누적 적자는 300억 달러에 육박했다.

관세청은 이달 1일~20일 수출액은 3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올 1월 1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액은 367억달러로 15.3% 감소했다.
 
무역수지 적자액은 43억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수출만 호황을 이루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54.7%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는 35.5%, 석유제품은 33.0%, 정밀기기는 20.9% 각각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주요국 수출액이 모두 감소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우 23.4% 줄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53.9%), 싱가포르(-29.9%), 일본(-13.9%), 미국(-2.0%)으로의 수출도 부진했다.
 
수입은 기계류(17.4%), 승용차(1.4%) 등은 증가한 반면 원유(-21.1%), 반도체(-15.4%), 가스(-14.3%) 품목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과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은 각각 5.4%, 34.5% 늘었다. 하지만 중국 15.7%, 미국 17.7%, 호주 33% 등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95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5억달러의 3배 가까운 규모,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475억달러의 62.2% 수준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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