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년 맞은 부산컨테이너터미널, 1년간 50만 TEU이상 처리

HDC그룹의 부산컨테이너터미널(BCT)의 자동화 야드 장치장 전경. BCT제공

HDC그룹의 부산컨테이너터미널 'BCT'가 부산 신항 6부두를 개장한 지 1년 만에 처리 물량 5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넘어서며 빠르게 안정화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산컨테이너터미널 BCT에 따르면, 부산 신항 6부두는 지난해 4월 1개 선석을 개장한 이후 5월부터 하역작업을 시작했다.

BCT는 수심 최대 18m, 국내 최초 무인 원격조종 안벽크레인 11기를 비롯해, 완전 자동화 야드 크레인 32기를 갖추고 개장 첫해에만 모두 30만TEU 이상을 처리했다.

이 기간 싱가포르 ONE, 한국 HMM,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 선사 12곳과 터미널 이용계약을 체결했고, 하역물량 22만TEU 이상을 처리했다. LX 판토스 등 물류사 4곳과도 장치 계약을 맺고 장치 물량 9만 TEU 이상을 처리했다.

BCT는 개장 2년 차를 맞아 올해 프랑스 CMACGM, 중국 COSCO, 홍콩 OOCL, 대만 Evergreen 등 선사 9곳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신규 선사가 늘면서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하역 물량만 22만 TEU, 장치물량 8만 TEU이상이다. 현재 기준으로 터미널 총 처리 능력 대비 1/3 규모의 계약 물량을 확보했다.

개장 이후 1년 만에 하역 물량만 50만 TEU 이상을 처리한 것이다.

부산컨테이너터미널(BCT) 원격조종 안벽크레인. BCT 제공

부산항은 2012년 5부두 개장 이후 10년 동안 추가 터미널 시설 공급이 없어, 새로운 노선을 기항시키고 싶어도 한계가 있었다.

BCT가 지난해 6부두에 선석 3개를 개장하자, 많은 선사가 부산항에 새롭게 기항하기 시작했다.

BCT는 자동화 블록 16개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 6개 블록공사가 진행중이다. 앞으로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CT 이상식 대표는 "부산항에 10년 만에 개장한 6부두가 운영 2년차에 접어들면서 선사, 물류사 20개 이상의 하역, 장치 물량을 처리하는 등 빠르게 안정을 이뤘다"며 "대형 수출화주에게 장치장 역할을 제공하면서 수출업체의 물류비 완화에도 기여하고, 화주와 선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BCT는 전체면적 63만㎡, 선석 길이 1050m, 수심 18m로 2만 4천 TEU급 초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격 조종 방식인 안벽크레인을 도입하는 등 최고 수준의 장비와 터미널 운영기법으로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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