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챔피언 대한항공, 亞 클럽 배구 선수권 4승 3패, 7위로 마무리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 선수권 대회를 7위로 마친 대한항공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V-리그 남자부 챔피언 대한항공이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 선수권 대회를 7위로 마쳤다.
   
대한항공은 21일(현지 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7~8위 결정전에서 바양홍고르(몽골)를 3 대 0(25-21, 25-23, 25-18)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4승 3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별예선 2승 1패로 8강에 진출했지만 8강 리그는 1승 1패에 그쳤다. 이어 5~8위 결정전 1승 1패로 최종 7위 성적표를 받았다.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후보급 선수들이 마음껏 활약한 대회였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던 이준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하는 변칙 전술을 펼쳤다. 세터는 정진혁이 맡았다.
   
1세트 정진혁은 플로터 서브로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어 세트 포인트에서 정진혁의 서브가 바양홍고르의 범실로 이어져 첫 세트를 거머쥐었다.
   
2세트까지 챙긴 대한항공은 3세트 정진혁이 재차 서브 에이스를 꽂았다. 리시브가 흔들리는 바양홍고르를 상대로 대한항공은 7점 차로 손쉽게 세트를 따내며 대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주장직을 소화한 곽승석은 경기 후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좋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것저것 챙길 것이 많았다"며 "팀 분위기도 살펴야 하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간의 소통 등도 담당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기간 맹활약한 이준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곽승석은 "(이)준이는 원래 공격력은 좋은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기회와 경험을 쌓았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본인도 느끼는 게 많았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것들을 다가올 훈련에서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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