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의 총리 배우자 기시다 유코 여사가 주관한 행사에는 영국, 독일, EU, 인도네시아, 브라질, 코모로 등의 정상 배우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 여사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슈케이엔을 둘러보며 "'자연을 축소해 놓은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풍경이 아름답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장인(匠人)의 안내로 칠기 제작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보전 노력을 소개하는 한편, 잉어 먹이주기를 체험하며 정상 배우자들과 히로시마 방문 소감과 각국의 문화 등에 대해 환담하며 우정을 다졌다.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다시 만난 인도네시아의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와도 반가운 재회를 했으며, 코모로의 아잘리 암바리 여사와는 여성·어린이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김 여사는 세심하게 배우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오찬에 초청해준 기시다 여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여사님과 기시다 총리님의 고향인 히로시마를 방문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기시다 여사는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히로시마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김 여사에게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에 대해 설명했다.
2주 전 기시다 총리 부부의 방한 당시 김 여사가 양국 정상 부부 간의 관저 만찬에서 히로시마의 오코노미야키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는데 기시다 여사가 이를 기억하고 이번 오찬 자리를 직접 마련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 배우자는 오코노미야키를 함께 맛보며 전날 G7 정상회의 친교 만찬과 양국 식문화, 가족·반려동물, 건강관리와 취미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불과 두 달 동안 한일 정상 내외가 세 차례나 얼굴을 마주했다"면서 "여사님과 제가 자주 만나고 마음을 나눈 만큼 양국 국민들도 더욱 가깝게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시다 여사도 앞으로 자주 왕래하며 풍성한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