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의 아잘리 아쑤마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양 연안 아프리카 국가들이 우리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동반자라고 밝혔다.
인구 82만 명인 코모로는 아프리카 54개국이 소속된 아프리카연합(AU) 의장 자격으로 올해 G7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프리카와의 협력관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2005년부터 아프리카연합 참관국 자격을 얻은 이후 농업, 보건, 청년 인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아프리카연합의 주요 20개국(G20) 가입을 지지하고, 내년에 처음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아잘리 대통령을 초청했다.
아잘리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식량 상황 개선, 제조업 협력, 교육 훈련, 기후변화 대응에 한국의 지원을 강력희 희망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해양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청색 경제'(blue economy) 협력과 개발 협력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이 양국관계 뿐 아니라 아프리카연합, G20 등 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