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IAEA 후쿠시마 오염수 독립적 검증 지지"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두고 "인간과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기준과 국제법에 따라 수행될 IAEA의 독립적인 검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G7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정상회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에서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진행하는 폐로 작업,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IAEA와 함께하는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냈다.

G7은 지난달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개최된 기후·에너지·환경장관 회의 공동성명에서도 IAEA의 독립적인 후쿠시마 원전 검증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후쿠시마 원전 관련 내용이 줄어들면서 "일본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계획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는 문구가 빠졌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달 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 삿포로 회의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를 언급하며 "일본의 투명한 대응이 환영받았다"고 말했다가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의 반발을 샀다. 당시 렘케 장관은 "오염수 방류를 환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올 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할 한국 정부 시찰단은 오는 21~26일 일본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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