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데 없나 본데? 3일 만에 톱데 복귀' 복덩이 쐐기타, 안경 에이스 첫 승 지켰다

'복덩이 맞죠?' 롯데 노진혁이 19일 SSG와 홈 경기에서 8회말 쐐기 2타점 2루타를 때린 뒤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다. 롯데

프로야구 롯데가 '유통 라이벌' SSG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7 대 5로 이겼다. 전날 한화와 원정 7 대 3 승리까지 2연승을 달렸다.

22승 12패가 된 롯데는 3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승률 6할4푼7리의 롯데는 이날 한화와 홈 경기에서 3 대 1로 이긴 2위 LG(25승 14패, 승률 6할4푼1리)에 승차에서는 0.5경기 뒤지지만 승률에서 앞섰다. SSG는 24승 14패 1무로 LG에 0.5경기 차 뒤진 3위로 밀렸다.

우완 선발 박세웅이 6이닝 6탈삼진 6피안타 3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서 6경기에서 1패만 안았던 박세웅은 지난 12일 kt전 5이닝 1실점에 이어 이날 시즌 최장 이닝을 소화하며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를 펼쳐 반등 조짐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노진혁이 8회 쐐기 2루타 등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안치홍과 박승욱이 나란히 3안타 1타점 1득점씩을 기록하며 거들었다.

롯데는 1회말 상대 선발 박종훈의 난조 속에 선취점을 냈다. 돌풍의 신인 1번 타자 김민석, 안권수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각각 2, 3루로 진루했다. 이어 안치홍의 1루 땅볼 때 김민석이 홈을 밟았다.

SSG도 4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박세웅이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오태곤과 이정범을 범타로 잡아내 동점을 지켰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19일 SS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롯데

박세웅이 버티자 타선도 화답했다. 4회말 무사 2, 3루에서 전준우가 내야 땅볼로 2 대 1 리드를 만들었다. 5회도 박승욱의 2루타, 윤동희의 안타 등으로 1점을 낸 롯데는 6회말 1사 1, 3루에서 이중 도루로 상대 허를 찌르며 4 대 1까지 달아났다.

4 대 2로 앞선 8회말 쐐기를 박았다. 노진혁이 고승민의 볼넷과 안치홍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박승욱도 2루타를 날리며 7 대 2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7회 김진욱부터 구승민, 이태연, 김상수 등 필승조를 가동해 점수 차를 지켰다. 다만 9회초 6번째 투수 신정락이 최정에게 3점 홈런을 맞아 2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마무리 김원중이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김원중은 시즌 9세이브로 두산 홍건희와 이 부문 공동 2위를 이뤘다. 1위는 16세이브의 SSG 서진용이다.

롯데는 20일 댄 스트레일리를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SSG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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