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경서의 미니 1집 '온고잉' 쇼케이스가 열렸다. 모델 정혁이 MC를 본 이날 행사에서 경서는 타이틀곡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번 앨범 마지막 트랙인 수록곡 '널 이해했다면 우린 달라졌을까'까지 총 2곡 무대를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데뷔 3년 만에 처음 미니앨범을 내는 경서는 "정말 기쁘고 설렌다.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 제 노래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며 "다양한 음악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다. 여러 장르, 다양한 음색, 각기 다른 이야기 등 제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폭을 넓히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경서는 "(그동안은) 다 싱글로 발매했다. 대중적이고 사랑스러운 노래 많이 했는데 미니앨범에 다섯 곡을 담을 수 있게 되면서 이별 얘기도 해보고, 사랑에 빠지기 전 마음도 담아보고 창법과 음색에 대해서도 다양성을 두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첫 키스에 내 심장은 120BPM'이다. 프로듀서 이래언과 작곡가 한밤(Midnight)이 프로듀싱을 맡은 이 곡은 경서의 뚜렷한 음색이 돋보인다. 경서는 "모던록 쪽으로 내보려고 했다. 청량하고 순수하고 소녀 같은 것에서 벗어나서 좀 더 성숙한 어른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이야기로 풀어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대중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담겼다고 타이틀곡을 소개한 경서. 앞으로도 로킹한 사운드의 곡으로 활동할까. 이에 관해 경서는 "확실히 정해두고 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계속 다양한 장르,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답했다. "애절한 발라드"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모습" "자유분방하게 노래하는 모습"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에는 지난달 먼저 공개한 '봄이야', 여기에 '다시 또 봄'까지 봄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 두 곡 실렸다. 경서는 "이번 봄이 유난히 짧아서 이 노래를 즐기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지 않았나 했는데, 제 봄노래로 설레고 따뜻한 느낌 받으시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근 경서는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에이스'로서 활약했다. 하지만 발목 인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경서는 "발목 인대 부상한 지 어언 두 달이다. 그때는 걷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잘 걷는다. 아직 달리기는 안 해봤지만 걷고는 있다. 열심히 회복 중"이라고 알렸다.
지난해 서울 강남·신촌·홍대, 부산 서면·광안리에서 버스킹(거리 공연)을 펼친 경서는 올해도 버스킹 투어를 진행한다. 어제와 오늘 각각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 공원과 중구 청계광장에서 버스킹했고 오는 23일과 30일에는 서울 여의나루와 신촌에서 시민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