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9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라가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클럽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모라가 우리 클럽을 위해 엄청난 헌신을 보여준 데 감사한다. 최고의 미래가 펼쳐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모라는 영상을 통해 동료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말을 이어가기 힘들다"면서 울먹인 뒤 "난 이 팀에 오래 있었다. 여기서 좋은 순간이 많았고 친구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정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2017-2018시즌 모라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22-2023시즌까지 5시즌 반 동안 활약하며 공식전 219경기에 출전해 38골 27도움을 기록했다.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과 포지션 경쟁자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로 지냈다.
모라 역시 이 경기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아약스전은 내 커리어 최고의 순간"이라면서 "내 꿈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이었다. 그날 일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라는 올 시즌 잦은 부상 탓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3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에 그치는 등 하락세를 보였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모라는 "내가 어디에 있든 내 심장은 항상 토트넘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