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간부 공무원이 자신의 자택 인근에서 한 초등학생을 성추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13세 미만 강제추행' 혐의로 경기도청 기획 관련 부서 소속 사무관 A(3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쯤 자택인 화성시의 한 아파트 주변 길거리에서 등교를 하고 있던 초등학생 B양의 상체 일부를 만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집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평소 정신 질환(조현병) 약물을 복용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도 환청 등을 이유로 병가 상태였다. A씨의 과거 범죄 이력은 없다.
경찰 관계자는 "손으로 신체를 접촉하는 방식으로 추행이 벌어진 사안"이라며 "수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