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빠져있는 고양 데이원 농구단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들었다.
고양 데이원은 18일 FA 빅맨 김민욱과 계약 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2억원(연봉 1억6천만원, 인센티브 4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데이원은 선수들의 연봉이 오랜 기간 미지급되는 등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있는 구단이다. 새로운 네이밍스폰서 계약 등 다음 시즌 리그 참가를 위한 절차 역시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전력 보강을 포기하지 않았다. 고양 데이원 측은 4번 포지션이 취약한 상황에서 팀의 높이를 강화해줄 수 있는 신장 205cm의 빅맨 김민욱을 데려왔다.
게다가 김민욱은 3점슛 능력이 뛰어난 스트레치-4 유형의 빅맨이다. 고양 데이원은 김민욱이 김승기 감독의 농구 스타일에 맞는 선수라며 차기 시즌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욱은 2012년 안양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2017-2018시즌 도중 수원 KT(당시 부산 KT)로 이적한 김민욱은 외곽슛을 겸비한 장신 선수로 주목받았다. 2018-2019시즌에는 3점슛 성공률 35.3%으로 평균 8.6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했다.
하지만 김민욱은 최근 2시즌 동안 총 12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