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정상급 수비형 가드 최원혁을 잔류시켰다.
SK는 18일 최원혁과 계약 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2억원(인센티브 4천만원)의 조건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4년 SK에서 데뷔한 최원혁은 두 차례 FA 권리를 통해 계약을 연장하면서 '원 클럽맨'으로 남게 됐다.
최원혁은 지난 2017-2018시즌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DB의 간판 디온테 버튼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강력한 수비로 명성을 얻었다. 경기당 10분 남짓 출전해 백코트 수비에 힘을 실어주는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최원혁은 "결혼을 앞두고 SK와 동행을 이어가는 계약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SK는 내가 데뷔한 팀이자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팀이고 특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계약을 결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다음 시즌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 팀의 4번째 우승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올해 FA 시장에서 최성원을 놓쳤다. 최성원은 계약 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4억원이라는 FA 대박을 터뜨리며 안양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 준우승으로 끝난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자신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SK는 비록 최성원을 놓쳤지만 최원혁을 잔류시키면서 김선형과 함께 백코트 공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한 축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