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춘천지검에 따르면 도내 마약사범은 2018년 363명, 2019년 538명, 2020년 465명, 2021년 351명, 2022년 559명으로 지난해 마약사범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마약'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내 청소년 마약사범은 지난해 103명으로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넘어섰다. 2년 전인 2020년 40명에 비해 약 2.5배 증가한 수준이다.
외국인 마약 범죄들도 폭발적인 규모로 늘고 있다. 지난해 검거된 강원지역 외국인 마약사범은 무려 85명으로 전년 대비 21배 가까이 늘었다. 2018년 9명, 2019년 5명, 2020년 15명, 2021년 외국인 마약사범 4명이 각각 검거됐다.
국적은 태국이 75명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5명, 중국 3명, 캄보디아와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1명이다.
춘천지검은 지난해 3~4월 국제 우편물로 약 3억 5천만 원에 달하는 필로폰 3.5㎏을 밀수한 태국인들을 구속했다.
마약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춘천지검과 강원경찰청, 도내 5개 경찰서, 국정원 강원지부, 강원도청, 강원교육청 등 유관기관들은 지난 16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강원지역 마약 수사 실무 협의체'를 구축했다.
이들은 수사 단계에서의 정보 공유와 범죄수익 환수, 청소년 마약범죄 예방 안전망 구축과 마약범죄 재범 및 재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춘천지검 관계자는 "실무협의체를 통해 신속한 정보 공유 및 강력한 단속 체계 구축을 통해 마약범죄로부터 강원도를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