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KIA 김종국 감독 "티는 안 나지만 그래도 기분상 타순 변화 줬다"

KIA 김종국 감독이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KIA의 시즌 4차전이 열린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경기 전KIA 김종국 감독은 타순 변화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김선빈과 고종욱의 타순을 바꿨다"면서 "김선빈이 2번, 고종욱이 3번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변우혁이 황대인 대신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큰 변화는 아니지만 기분상 한번 바꿨고, 선수들도 준비하는 게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번 류지혁과 고종욱, 4번 최형우가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IA는 현재 5연패에 빠져 있다. 지난주 1승 5패에 그치면서 순위도 2주 전 4위에서 7위(14승 17패)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 14일 두산과 잠실 원정이 아쉬웠다. KIA는 0 대 1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던 6회말 수비에서 2루수 김선빈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흐름을 내줬다. 병살타로 이어질 상황이 무사 1, 2루로 바뀌었고, 상대 기습 번트를 김선빈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불운까지 겹치는 등 3실점했다. 4 대 4로 맞선 8회말에도 3루수 류지혁의 송구 실책이 나와 결승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김선빈도 아직 발목이 좋지 않은데 체력 등을 조절해줬어야 했는데 팀 사정상 그러지 못했다"면서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감쌌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김선빈과 같은 2루수로 활약한 바 있다.

KIA는 현재 주포 나성범과 내야수 김도영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지난해도 업다운이 있었지만 올해 아직은 생각했던 완전체 전력이 안 돼 있다"면서 "가장 좋은 소식은 둘이 복귀하는 것인데 오는 23일 재검진 뒤 스케줄이 정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물론 지금 있는 선수들이 잘 준비해 앞으로 잘해줘야 하지만 컨디션 조절 잘 해줘야 한다"면서 "부상자가 안 나오게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에는 올 시즌 3연승을 거뒀다. 지난달 광주 홈에서 열린 첫 시리즈를 스윕했다. 김 감독은 "삼성에 대한 좋은 기억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이기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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