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축구계에 따르면 브렌드퍼드는 최근 성남에 김지수 영입을 위한 공식 제의를 했다. 브렌트퍼드는 김지수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인 70만 달러(약 9억3000만 원)를 충족하는 이적료를 성남에 제시했다.
이에 성남 관계자는 "김지수에게 제의가 온 것은 사실"이라며 "바이아웃 금액 이상을 제시받으면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브렌트퍼드는 향후 김지수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성남에 돌려주는 셀온 조항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생인 김지수는 한국 수비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성남FC에 입단해 K리그1 19경기를 소화했다. 성남FC가 K리그2로 강등된 올 시즌에는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에 나섰다.
신장 192cm, 몸무게 84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김지수는 축구 센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 발탁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김지수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브렌트퍼드로 이적해도 곧바로 EPL 무대를 밟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직 A대표팀에 출전한 이력이 없기에 영국의 워크 퍼밋(취업 비자) 발급이 어렵다.
지난해 1월 EPL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사례와 비슷하다. A매치 1경기를 소화한 정상빈은 울버햄트턴으로 이적하자마자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임대를 떠났고, 지난 3월 미국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김지수 역시 워크 퍼밋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