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마텔 등 세계적 작가 대거 방한…서울국제도서전 6월 14일 개막

31개국 480여개 출판사, 작가 200여 명 참석
올해 주빈국 UAE '샤르자' 아랍 책·문화 소개

2023 서울국제도서전 '도서전 얼굴'로 선정된 오정희, 김인숙, 편혜영, 김애란, 최은영, 천선란 작가.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국내 최대 규모 책 축제인 '2023 서울국제도서전(SIBF)'이 내달 14일부터 5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환경 문제 등에 주목한다. 나아가 출판계 최대 이슈인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따라 책으로 비인간과 공존하는 길을 찾는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국내 360개 출판사 및 관련단체를 비롯해 해외 30개국 121개 출판사와 20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도서전 주빈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일곱개 토호국 중 하나인 샤르자다. 도서전 내 강연장과 주빈국관에서 북토크와 도서 전시, 문화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아랍 문화와 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캐나다는 주목할 만한 국가를 소개하는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로 조명된다. 30여 개 출판사로 꾸려지는 캐나다관에서 다양한 책 소개와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얀 마텔이 참여해 두 차례 강연과 한 차례 사인회로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퓰리처상 수상작 '동조자'의 저자 비엣 타인 응우옌과 '작은 땅의 야수들'의 저자인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김주혜, 프랑스 사회학자인 니콜라이 슐츠 등도 방한해 도서전을 찾는다.

17개의 정부 기관 및 출판문화 관련 단체에서 100여 명의 작가와 관계자가 도서전에 방문하고, 국제관 부스 및 저작권 전문가, 펠로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30개국 121개 해외 출판사, 관련 단체가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다.

지난해 열린 '2022 서울국제도서전'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국내 작가로는 홍보대사 격인 '도서전의 얼굴'에 오정희, 김인숙, 편혜영, 김애란, 최은영, 천선란 등 6인이 선정돼 현장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여기에 소설가 천명관, 김연수, 김초엽, 김금희, 정지돈, 김멜라, 시인 오은, 서윤후, 생태학자 최재천, 작사가 김이나, 아나운서 임현주, 문학평론가 신형철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가 도서전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마켓 운영과 도서 전시, 강연과 사인회 등 이벤트가 진행되고 아트북 및 독립출판물 출판사가 참여하는 '책마을'에서는 국내 72개사와 아시아 5개국(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대만)에서 참여하는 5곳의 서점 및 독립출판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국제도서전의 전시회와 강연 및 기획 프로그램 등은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