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 예고한 젤렌스키 "우리 영토 해방…러시아 본토 공격 안 해"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예고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본토 공격에는 선 그어
젤렌스키 "합법적 우리 영토 해방할 것"
대반격 앞두고 이탈리아, 독일 찾는 등 외교전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리 자신의 합법적인 영토를 해방할 것이고, 러시아 영토는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국경 도시들을 점령하고 본토를 타격하려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독일을 찾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리의 영토를 해방할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를 공격할) 시간도 힘도 없고, 여분의 무기도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유출된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 등을 근거로 올해 1월 한 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러시아의 국경 도시들을 점령하고, 러시아 내부를 타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보도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합법적인 국경을 기반으로 (러시아의) 불법 점거 지역에 대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했다.

대반격을 예고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적극적인 외교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전날 이탈리아를 방문한 것에 이어 독일 베를린을 찾았다. 이에 앞서서는 핀란드와 네덜란드, 바티칸 등을 찾기도 했다.

한편 독일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독일 방문 전날 우크라이나에 전차와 장갑차 50대, 대공 방위시스템 등 총 27억 유로(약 3조 94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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