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만족도 역대 최저…교사 20%만 '다시 태어나도 교직 선택'

연합뉴스

교사들이 느끼는 교직 만족도가 20%대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스승의 날을 기념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3.6%로 설문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006년에는 교사들의 만족도가 67.8%였지만 교권 침해 등을 이유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는 20%대로 추락했다. 그동안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첫 해로, 교원들이 방역업무까지 떠안은 2020년이 32.1%로 가장 낮았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20.0%에 그쳐, 이 역시 같은 문항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았다.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2년 사이 어떻게 변화했느냐는 질문에는 87.5%가 '떨어졌다'고 답했고, 교권이 보호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9.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교직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문제행동·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30.4%)를 1순위로 꼽았으며, 이어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5.2%), '교육과 무관하고 과중한 행정업무·잡무'(18.2%) 순이었다.
 
'교원들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에 대해 민‧형사상 면책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96.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방안으로는 '고의·중과실 없는 교육활동·생활지도에 법적 면책권 부여(42.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신고만으로 교원 직위해제 처분하는 절차 개선(21.7%)', '교육활동과 연관된 아동학대 신고 건에 대해 경찰 단계 수사 종결권 부여(11.3%)' 등의 순이었다.
 
현 정부가 3대 개혁으로 교육개혁을 내걸고 교사 변화, 수업 변화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돼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68.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그렇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교총은 "교원이 학생 수업‧생활지도에 전념하게 하려면 교권 회복, 민원‧소송 면책권 부여, 비본질적 행정업무 폐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원들은 경제적 처우가 개선됐냐는 물음에는 68.5%가 '과거에 비해 저하됐다'고 답했다. 처우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물가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수의 실질적 인상(53.0%)'이 가장 높았고, 이어 '담임‧보직수당 등 각종 수당의 합리적 수준 인상(24.6%)', '상위자격 취득에도 오르지 않는 보수체계 개선(10.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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