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재확진·조이 활동중단…레드벨벳 월드투어 '빨간불'

방콕 콘서트 무기한 연기
SM "건강·안전이 최우선"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 왼쪽부터 슬기, 예리, 웬디, 조이, 아이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5인조 그룹 레드벨벳 멤버들이 건강 문제로 잇따라 활동을 멈추면서 현재 진행 중인 월드 투어 스케줄도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당초 오는 13일과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레드벨벳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알 투 브이'(R to V)가 연기됐다.

SM 측은 "한국 정부가 의무화한 코로나19 조치에 따라 격리가 필요한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와 기타 모든 관련 당사자의 추가적인 고려·평가가 필요한 요소·일정 때문에 콘서트는 무기한 연기됐다"고 전했다.

해당 공연 티켓은 모두 환불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레드벨벳 멤버 웬디는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재택치료 중이다.

현재 레드벨벳은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과 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등지를 돌고 있다.

그 여정에 있는 방콕 콘서트가 웬디의 코로나19 재확진으로 무기한 연기된 것이다.

더욱이 이번 월드투어는 건강 문제로 현재 활동을 중단한 멤버 조이가 빠진 채 4인 체제로 진행 중이었다.

이와 관련 SM 측은 지난달 26일 "조이는 최근 컨디션 난조로 병원을 방문했으며, 상담·검진을 통해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면서 "당분간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이의 활동 중단에 웬디의 재확진까지 겹쳐 아이린 슬기 예리 3명만이 무대에 올라야 하는 상황에서, 결국 방콕 콘서트가 무기한 연기된 것이다.

SM 측은 "방콕 공연이 연기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당사는 아티스트, 관객, 스태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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