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초교 체육수업 중 석고보드 '와르르'…14명 경상(종합)

여수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흡음재로 쓰인 천장 석고보드가 수업 도중 교사와 학생 머리 위로 쏟아져 내렸다. 여수소방서 제공

전남 여수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 천장에서 석고보드가 쏟아져 내려 교사와 학생들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12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전남 여수시 문수동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체육수업 도중 강당 무대 위 천장에 붙어 있던 구조물이 와르르 쏟아져 내렸다.
 
이 사고로 수업을 진행하던 남자 체육교사 김모(59)씨와 수업을 듣던 초등학교 3학년 학생 13명 등 모두 1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학생들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교사도 당초 머리를 다쳤으나 병원 이송 후 정밀 진단을 받고 경상환자로 분류됐다.
 
여수소방서 제공

사고 당시 한 반이었던 학생 25명이 함께 수업을 듣고 있었지만 무대 상부 구조물이 떨어진 것이어서 앞에 있던 학생들에게 피해가 집중됐다.
 
낙하한 물체가 흡음재로 사용된 가벼운 석고보드여서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강당은 2017년 9월 900㎡ 규모로 준공됐으며 별도의 공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강당 천장 흡음재가 갑자기 쏟아진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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