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에 한강을 따라 김포공항과 여의도까지 운행하는 도심항공교통(UAM), 이른바 드론택시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당장 승객을 실어 나르지는 않고 교통수단으로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실증 사업부터 추진된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 개활지에서 1단계 실증 사업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 아라뱃길과 한강, 탄천을 아우르는 4개 노선에 대한 2단계 실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2단계 실증 사업 노선은 서울의 경우 김포공항~여의도 18km 구간과 잠실~수서 8km 구간, 경기도 킨텍스~김포공항 14km구간, 인천 드론시험인증센터~계양신도시 14km구간 등 모두 4개 노선이다.
실증 사업에서는 비행노선과 기체 등의 안전성, 상공 통신망, 통합운용시스템, 운용 환경소음 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관련 규정을 검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실증 노선도 가장 먼저 준도심지인 인천 구간에서 시작되고, 이어 경기도, 서울 구간 순으로 점차 도심으로 옮겨가며 실증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단계 실증 사업이 끝나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UAM여객 운송서비스와 함께 한강의 석양을 조망하는 관광 서비스도 동시에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형 UAM 도입 기본계획'을 통해 UAM 도입 방향과 비전, 중장기 추진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