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2일 "최근 KGC인삼공사와 고민지 이적에 합의했다"면서 "지난 8일자로 고민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대구여고 출신인 고민지는 2016-201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해 프로로 데뷔했다. 이듬해 KGC인삼공사로 이적, 6시즌 동안 137경기(346세트)에 나서 332득점, 공격 성공률 33.01%, 리시브 효율 36.40%, 세트당 디그 2.020개 등으로 활약했다.
기존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였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베로로 전향했다. KGC인삼공사 주전 리베로 노란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고민지는 올 시즌 22경기(69세트)에 출전해 리시브 효율 40.52%와 세트당 디그 3.087개를 기록,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민지가 리시브와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전격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이 IBK기업은행으로 떠났지만 고민지 영입을 통해 전력 누수를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