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카카오모빌리티, 차량호출 전용 PBV 개발한다

친환경 카헤일링 표준모델 수립 목표
신규 특화 서비스 개발에도 상호 협조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왼쪽), 기아 송호성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헤일링(Car Hailing·차량호출)에 최적화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및 연계 서비스 개발을 협력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아는 전날 양재동 본사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헤일링 전용 PBV·연계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아는 국내 헤일링 서비스 선도 기업과의 협업 확대로 헤일링 시장의 전동화와 맞춤화 트렌드 확산에 앞장서고,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PBV 1위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의 목표는 다양한 유형의 고객 맞춤형 이동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친환경 카헤일링 표준모델을 수립하는데 있다. 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헤일링 전용 PBV 개발부터 차량 운행 데이터·상태 데이터,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는 특화 서비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헤일링 전용 PBV 개발을 위한 특화사양 관련 요구사항을 제안하고, 기아는 이를 반영해 2025년 출시 예정인 중형급 전용 PBV 모델을 활용해 최적화된 차량을 개발·공급한다.

또 양사는 차별화된 차량 연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차량 운행 데이터·상태 데이터 확보 및 연동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와 카카오T 앱, 내비게이션 등 모바일 서비스의 원활한 연동을 위해서도 상호 협조할 계획이다.

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신규 특화 서비스의 개발 완료 후 철저한 실증 과정을 거쳐 2025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양사는 지속적인 협업으로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의 혁신은 물론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습득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충전·주차 등 차량 데이터 연동 기반 파생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약자 서비스, 물류, 렌터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사업 진출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서 혁신을 도모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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