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의 사명…개척자의 정신으로 매개 역할을 감당하는 것"

예은교회 정화춘 담임목사, 대전CBS 목회자 초청 직원 예배

예은교회 정화춘 담임목사가 10일 대전CBS 예배실에서 '개척정신을 이어받자'라는 주제의 설교 말씀을 하고 있다. 정세영 기자

"코로나 19이후 그리스도인들이 흔들리고 있다. 플로팅 크리스천(Floating Christian)이 너무 많아졌다. 그들이 다시 (교회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개척자의 정신으로 매개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이 시대 CBS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예은교회 정화춘 목사는 10일 대전CBS 예배실에서 열린 '목회자 초청 수요 직원예배'에서 CBS의 역할과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예배는 찬송과 직원 대표기도, 설교 말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 목사는 이날 '개척 정신을 이어 받자'라는 주제의 설교 말씀(여호수아 17:14~18)을 통해 "본문 18절 말씀을 보면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 정벌에 나서며 두려워하는 요셉의 족속에게 우선 심어준 것이 바로 '개척자의 정신' 이었다"며 "이 시대로 보자면 '예수님을 전하는 일'에 필요한 것도 바로 이 개척자 정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머나 교회에 대한 평가를 보면 하나님은 (서마나 교회 안에) 예수님에 대한 처음 사랑, 하나님의 사랑, 주님의 사랑, 희생, 봉사, 헌신이 있는가를 보셨다."며 "개척 정신의 핵심은 바로 사랑이다"고 강조했다.

예은교회 정화춘 담임목사가 10일 대전CBS 예배실에서 연 직원 초청 예배에서 '개척정신을 이어받자'라는 주제의 설교 말씀을 전했다. 정세영 기자

정화춘 목사는 또 "사람을 앞세우고 능력을 내세우고 하다 보니 현재 기독교가 퇴보 했다"며 "하나님의 자녀는, 교회는, 기독교는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이끄시고 우리의 선생이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갈 때 대전과 충남지역의 성시화를 우리에게 맡겨주신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특별히 "CBS직원은 단순히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예수님을 전하는 일을 한다. 성직자로 생각하라"며 "25년을 맞이한 대전CBS가 사이비 이단과의 싸움을 벌이고 수많은 흔들리고 영적으로 아파하는 그리스도인에게 다시 한 번 주님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매개자의 역할, 성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교회가 물질 중심으로 선교하다보니 교회와 선교지가 무너지고 있다. 물질은 도구에 불과하다. 사랑과 헌신으로 선교해야 한다. 발로 뛰어야 한다. 현장에 가서 같이 아파해야 한다. 그것을 CBS가 함께 해야 한다"며 "이제 방송 선교, 문서 선교 등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CBS의 분발을 거듭 촉구했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늦게 목회자의 길에 들어선 정화춘 목사는 대전신학대학교와 동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온양제일교회 전임전도사 및 청주 서원경교회 부목사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9년 예은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정목사는 '예수님의 길을 제대로 걸어가는 교회'를 지향하며 목회와 선교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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