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실종'' 여객기, 두 달전 탔었는데… "

"7월달에도 에어프랑스 탈 예정… 기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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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45)와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이끄는 167년 전통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꾸미는 역사적인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오는 9월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빈 필하모닉과 조수미의 슈퍼 콘서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빈 필하모닉 & 조수미''''가 열린다.

최근 서울과 일본 공연을 마치고 유럽으로 돌아가기 전 한국을 다시 찾아온 조수미는 4일 오전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에서 열린 슈퍼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주빈 메타, 빈 필하모닉과 함께하는 기대감과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살아가는 심경 등을 밝혔다.

조수미는 ''''최근 실종된 에어프랑스 비행기는 두달 전 내가 탔던 비행기다. 7월12일 그 비행기 또 타야 하는데 기도해달라''''며 ''''세계를 돌며 공연을 하는 나로서는 이런 사고를 들을 때마다 소름이 끼친다''''고 운을 뗐다.

조수미는 이어 ''''시집가서 아이들과 편하게 있는 게 나을텐데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신이 준 사명이기 때문에 바쁘게 좋은 공연을 하고 싶다''''며 ''''힘든 순간은 많지만 좌절보다 기쁨의 순간, 자랑스러운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 아직 쉬고 싶지는 않다. 이 세상 떠나면 충분히 쉴 텐데''''라고 미소를 보이며 세계 정상의 성악가로 살아가는 솔직한 속내를 내보였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주빈 메타에 대해 ''''쿵짝이 잘 맞는 친구이자 연주가''''라고 친분을 과시한 조수미는 ''''9월26일 파리, 10월3일 뉴욕에서 공연이 있어 연주 스케줄상 힘든 여건이어서 이번 공연 제안받고 망설였다. 하지만 주빈 메타와 함께 한국에서 공연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결정했다''''며 ''''매년 새해 신년 음악을 들려주는, 세계 사람들이 좋아하는 오케스트라와 잊을 수 없는 공연을 하게 돼 영광이다. 빈 필하모닉은 사실 맞춰 노래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나는 수많은 공연을 하고, 무대 체질이지만 빈필은 다리가 떨릴 만큼 긴장되게 한다''''고 주빈 메타와 빈필을 극찬했다.

현대카드가 협찬, 주최하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빈 필하모닉 & 조수미''''로 명명된 이번 공연은 비욘세, 빌리 조엘,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 정상의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선보인 데 이은 다섯번째 슈퍼 콘서트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제4번과 하이든 교향곡 제104번, 그리고 조수미와의 협연 곡으로는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와 스트라우스의 ''''박쥐'''' 중 ''''웃음의 아리아'''',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이상해 언제나 자유라네''''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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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8년 조수미를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했던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은 당시 자신이 이끌던 빈 필하모닉과 조수미의 협연을 계획했으나 카라얀의 죽음으로 공연이 무산된 바 있다.

주빈 메타와 조수미가 함께 연주한 적은 있지만 빈 필하모닉과 주빈 메타, 조수미가 모두 모이는 것은 이번 공연이 처음이다.

한편 그동안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은 40만원이 넘는 티켓 가격으로 화제가 됐는데, 이번 공연은 현대카드의 스폰서십을 통해 VIP석 가격을 35만원으로 소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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