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마을서 훔친 자전거 타고 차량털이한 중고생 7명

스마트이미지 제공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훔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차량을 털어온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제주지역 중학교 1학년 A군과 고등학생 6명 등 모두 7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내에서 13차례에 걸쳐 1700만원 상당의 자전거 12대와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잠금장치가 없는 자전거를 훔쳐 타고 다니다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발견하면 내부를 뒤져 현금과 지갑 등을 훔쳤다.

이들이 차량 3대에서 이런 수법으로 훔친 금액은 300여만 원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하고 주거지와 PC방 등에서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고등학생 6명은 모두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훔친 자전거는 최저 50만 원에서 최고 420만 원에 달하는 제품인데 이들은 범행 뒤 훔친 자전거를 그냥 버리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A군 등은 경찰에서 "훔친 돈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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