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숨진 부산 영도구 조선소 화재…50대 남성 실화 혐의로 검거

지난달 8일 오전 영도구 조선소 본사 건물서 불…50대 경비원 사망
경찰, 목격자 진술·CCTV 토대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A씨 붙잡아
중과실치사·중실화 등 혐의로 A씨 입건해 조사 중

지난달 8일 오전 3시 55분쯤 부산 영도구의 한 조선소 본사 건물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달 부산의 한 조선소 건물에서 불이 나 경비원 1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50대 남성이 불을 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중과실치사, 중실화 등 혐의로 A(50대·남)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8일 오전 3시 55분쯤 부산 영도구 한 조선소 건물에 불을 내 경비원 B(50대·남)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던 경비원들은 불이 난 직후 한 남성이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불이 난 시간대에 현장에 A씨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행적을 추적해 붙잡았다.

A씨는 이 조선소와는 관련 없는 외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고의로 불을 질렀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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